에이전트 런타임이 "프레임워크"에서 "인프라"로 내려왔다
작년까지만 해도 에이전트 런타임은 라이브러리였다. 올해는 다르다. 컨테이너 격리, 토큰 회계, 권한 분리, 비용 한도 — 이 모든 것이 런타임의 기본 책임이 됐다.
OpenCode의 ACP 0.4가 그 신호탄이다. 사이드카 디스패치와 토큰 스트리밍 회계가 표준화되면서, 런타임은 더 이상 "어떤 모델을 호출할지"만 고민하지 않는다. "모델 호출 1건당 비용이 얼마인지, 권한이 어디서 차단되는지, 실패 시 어떻게 복구하는지"를 런타임이 책임진다.
"런타임이 책임을 지면, 에이전트는 비로소 제품이 된다." — 사이드카 프로토콜 RFC 0.4 서문
실무에서 이 변화는 작은 디테일에 드러난다. 토큰 비용이 자동 집계되어 예산 초과 시 작업이 자동 중단된다. 컨테이너 격리로 인해 한 에이전트의 실패가 다른 작업을 오염시키지 않는다. 모델 교체 시 코드 수정 없이 라우팅만 바꾼다. 이 모든 것이 한 해 전만 해도 사용자 코드에 흩어져 있었다.
다음 분기에는 이 추세가 가속될 것이다. 런타임은 곧 "에이전트 운영체제"라는 별도 카테고리로 정착할 것이고, 프레임워크와 인프라의 경계는 더 희미해질 것이다.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단순한 새 릴리즈가 아니라, 그 안에서 런타임이 어디까지 책임을 지는지다.